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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어머니 17년 암투병 후…" 가족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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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강심장'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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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팝아티스트 낸시랭(33)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낸시랭은 지난 2일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 17년 동안 암 투병을 하시다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냉시랭은 발레리나였던 어머니의 사진을 공개하며 "미국에서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톰 존스 등의 월드투어 공연 전반을 기획하셨던 어머니는 번 돈을 주체할 수 없어 집에 쌓아두기도 했고 늦둥이 외동딸인 내게 전과목 개인교사, 전속 운전기사를 붙여 주시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낸시랭은 "어느 날 어머니께서 무작정 날 유학 보내셨다. 알고 보니 어머니께서 암 말기였다"며 "어머니가 투병중이시라 사업이 위기에 빠졌고 심지어 아버지께서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총 4번에 걸친 대수술과 계속되는 항암치료로 결국 집안이 몰락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워낙 여장부 같으신 어머니셨는데 장기간 투병으로 무너지기 시작하셨다. 우울증도 걸리셨다. 내가 어머니를 가장 사랑하는데 이렇게까지 무너지시는 한 여성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께서는 무려 17년 동안이나 암투병을 하셨다. 이는 병원에서도 유례없던 기록"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히는 얘긴데 어머니께서 지난 2009년 돌아가셨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모두 나를 떠났다는 충격에 친한 친구들에게도 어머니의 죽음을 비밀로 한 채 홀로 장례를 치렀다"고 고백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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