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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국산 최초 수상함 구조함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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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국산 최초 수상함 구조함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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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 사상 최초로 건조된 수상함 구조함(ATS-Ⅱ)인 '통영함'이 4일 진수됐다. 천안함 피격사건때 우리 해군은 평택광양함이 있었지만 오래되서 애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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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기술로 건조된 수상함 구조함은 3500t급으로 고장으로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을구조하고, 침몰한 함정과 항공기 탐색 및 인양, 예인, 해상 화재진압, 기름유출로 인한 해상오염 방재 등의 다양한 구조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통영함은 점차 대형화되는 우리 해군 함정의 유사시 생존성 확보와 노후화된 기존 구조함의 대체전력 확보 필요성에 따라 건조됐다.

지난 2010년 10월 방위사업청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계약을 체결한 후 1년 11개월의 공정을 거쳐 이날 진수하게 됐다. 앞으로 시험평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구조 능력은 유압장비를 이용하면 유도탄 고속함인 윤영하급(PKGㆍ570t급) 함정을 인양할 수 있으며, 1만5000t급의 독도함까지 예인하는 능력이 있다. 특히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를 비롯한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해 기존 구조함보다 탐색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잠수요원(SSU)이 수심 90m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지원 체계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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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작전 때 파도와 조류, 바람의 영향으로부터 함정의 위치를 자동으로 바로잡아주는 '자동함위치 유지' 장치를 채택해 안정적으로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군의관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들어가는 치료 감압장비(챔버)와 중형 헬기가이ㆍ착륙할 수 있는 비행 갑판을 갖춰 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이송을 할 수 있다.

통영함은 길이 107.5m, 전폭 16.8m로 최대 속력은 21노트(kts)에 달한다. 진해항을 출항해 서해 백령도까지 이동하는 데 24시간이 소요된다. 1996년 미국에서 퇴역해 해군이 도입한 구조함인 평택함과 광양함은 이틀이 걸린다.

해군은 6ㆍ25전쟁 때 통영에서 해군과 해병대 최초의 단독상륙작전을 했고, 충무공 이순신 제독 선양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통영시의 노력을 기리기 위해 함정 명칭을 통영함으로 제정했다.

해군 관계자는 "통영함 건조를 계기로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함께 본격적인 국산 구조함 시대를 맞게 됐다"면서 "원양 작전이 가능한 기동전단의 안전한 작전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군 작전은 물론 각종 해난사고에 대한 국가 재난 대응전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이날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김동진 통영시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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