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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 오는 20일부터 재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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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GM 노조가 이틀 동안 진행한 노사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최종 부결됐다.

17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4시50분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반대가 81.3%에 달해 부결됐다.
노조는 노사간 잠정합의안이 최종 부결됨에 따라 중앙쟁의대책위 회의를 소집하고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재교섭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국GM노사의 기존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8만56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격려금 300만원 및 성과급 500만원(사무직 조합원은 실무협의에 따라 진행) 지급 등을 골자로 했다.

이번 부결은 사무직 노조원들의 반발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무지회 집행부는 성명서를 통해 "전 조합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잔업과 특근거부, 파업투쟁을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사무지회 노조원도 "사무직 요구들은 '실무협의'로 떨어뜨려 놓고, 본 교섭에서 논의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음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노사간 잠정합의안을 두고 노노간의 갈등으로 비화되자 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의 비난과 욕설이 몇 개월 후엔 이해로 바뀔 것"이라며 "사무직 임금체계 개선 추진위원회, 주간연속2교대제 추진위원회 등 향후 임단투 성과를 바탕으로 어떻게 구체화 시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노노갈등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 노조 집행부 등이 이미 부결과 관련된 각종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노조원들의 이 같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결국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노노 갈등이 격화되며 피해는 회사와 조합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노조원은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나, 노노 싸움으로 번진다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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