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적십자회가 9일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남측이 이제라도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5·24조치를 해제하고 남측 인원들의 금강산 관광길을 열어놓아 상봉을 원만히 실현할 수 있는 조건부터 마련할 것과 그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조선적집사회의 입장은 우리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사실상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대한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통신은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지난 8일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남실무접촉을 제의했다고 밝혔지만 우리 정부나 대한적십자사는 대북 제의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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