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마트에서 파는 생닭은 5000원에서 6000원 수준. 3인 기준으로 식당에서 삼계탕을 먹으면 최소 3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으면 1만~2만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11번가는 복날을 맞아 영계 500마리를 100원에 판매하는 초복 특가 기획전을 열었다. 1분도 되지 않아 준비된 수량이 완판 될 정도였다. 11번가 역시 생닭 매출추이는 전달대비 158% 상승했으며,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박지나 11번가 마케팅본부 매니저는 "생닭 뿐 아니라 복날 이벤트에 걸린 52개 상품들도 250%이상 매출이 상승했다"며 "복날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계탕 재료를 사러 마트에 들린 주부 김정선(42)씨는 "복날 3명 가족이 삼계탕을 먹는데 큰 닭 한 마리면 충분하다"며 "식당에선 사람 수 대로 삼계탕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돈이 두 세배로 든다"고 말했다. 그는 "생닭 한 마리에 6000원이면 살 수 있고 비싸도 1만원이다"라면서 "1만~2만원이면 세 식구가 복날에 충분히 몸보신 할 수 있어서 삼계탕 먹으러 외식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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