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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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올 상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졌던 덕분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8일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9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8%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3%오른 5조7697억원, 당기순이익도 22.4% 증가한 2863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 분야별로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전통적 주력 상품인 화공이 66%, 발전을 포함하는 비화공 분야가 34%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82%에 달했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에만 이라크와 앙골라·카자흐스탄 등지에 새롭게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분기 실적도 매출 3조1081억원, 영업이익 2042억원, 당기순이익 14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6.5%, 24.5%, 26.9%씩 크게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해외 시장을 개척해 온 덕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성과에 만족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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