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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눈으로 본 아프리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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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재정부 회계결산과장, 신간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발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아프리카에서 세계 최초의 심장 이식 수술이 이뤄졌고 노벨상 수상자는 20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있을까"

우리에게 알려진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를 지배했던 백인들의 시각에서 나온 것이다?
김명주 기획재정부 회계결산과장(45)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서 4년을 보내면서 이 사실을 깨달았다. 잘 못 알려진 아프리카에 관한 편견과 왜곡을 교정하고 싶은 마음은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

10일 발간된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아프리카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보고 느낀 경험을 토대로 왜곡된 아프리카의 역사를 한국인의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에 가보니 현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 유럽과 중국은 시행착오도 적고 학습비용도 적게 지불하고 있었다"며 "한국인들은 아프리카에 대한 지식이 낮아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출간의 이유를 밝혔다.

튀니지에 짐을 풀기 전까지만 해도 아프리카 하면 전쟁과 가난, 식민지를 떠올렸다는 그는 이런 현상이 순전히 백인의 시각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가 독립한 후에도 점령국의 지배력이 줄지 않았기 때문에 왜곡된 시선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서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가 이제는 총칼 대신 돈과 스포츠, 문화로 아프리카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 잘 듣는 독재자를 지원해 쿠데타와 내전을 조종한다는 불편한 진실도 들춰냈다.

'삼호주얼리호 피랍사건'으로 잘 알려진 소말리아 해적들도 한때는 평범한 어부였다. 프랑스가 소말리아 앞바다의 물고기를 싹쓸이해 가거나 유럽 회사들이 처리 곤란한 폐기물을 버리고 가면서 바다는 황폐화됐다. 결국 생활이 곤궁해진 그들은 해적으로 돌변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는 아프리카를 제대로 알자'고 주문한다. 백인에 의해 왜곡된 '환상'이 아니라 그들의 역사·아름다운 자연·풍부한 천연자원 등 아프리카의 '실체'를 우리 시각에서 보자는 얘기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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