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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과 가뭄에 미 중서부 옥수수 농사 끝장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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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가격 3주사이 37% 오른데 이어 연말까지 15% 더 오를 듯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1988년 이후 최악의 가뭄이 미국의 곡창지대인 중서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미국 정부는 오는 11일 국내 재고량 전망치를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일까지 일주일간 이 지역의 기온은 예년기온보다 평균 화씨 15도가 높았으며, 일리노이와 인디애나,오하이오,미주리,켄터키주의 토양습도는 1895년 이후 하위 10%에 들어갔을 정도로 낮다.
중서부지역은 지난해 미국 곡물 생산량의 53%를 차지한 곡창지대이다.

옥수수 수확량을 결정짓는 수분 시점에 흙이 바싹 타들었다.1일 기준으로 옥수수의 48%가 양호한 상태였는데 이도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5월18일 7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미국 곡창지대인 중서부를 강타한 이상고온은 1067번 기록을 세우거나 타이를 기록했다.
이처럼 작황이 나빠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사상 최대의 글로벌 수요가 맞물리면서 9월1일 기준으로 미국의 곡물 재고량은 12억1600만 부셀(3089만t)에 그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설문한 30명의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는 미국 농무부의 지난 6월 예상치보다 무려 35%나 적은 것으로 1973년 이후 최대의 감소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농무부는 11일 재고예상치를 발표한다.

이런 요인 때문에 옥수수 가격은 급상승중이다.옥수수는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 (CBOT)에서 6일 6.93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지난 한달간 18% 오른 것이다. 이 가격은 스탠더드앤푸어스가 GSCI 현물지수에서 대상으로 하는 24개 상품중 밀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옥수수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해 8일 CBOT에서 12월 인도물이 3.4%가 오른 부셀당 7.1625달러까지 치솟았다.

라보뱅크인터내셔널은 지난 3주 사이에 37% 오른 옥수수 가격은 15% 올라 12월께 사상 최고치인 부셀당 8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옥수수 가격 상승은 식품가격과 축산업자들의 사료가격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인디애나주 로체스터의 가공업체인 프레리밀스프로덕츠의 존 코리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가뭄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나쁘며, 1988년 재앙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낙농과 축산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며, 사람들은 이제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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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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