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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첸코 2골' 우크라이나, 스웨덴 꺾고 유로 무대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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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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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공동 개최국인 우크라이나가 안드리 셰브첸코(36·디나모 키예프)의 활약에 힘입어 조별예선 첫 승을 장식했다.

우크라이나는 12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에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을 2-1로 물리쳤다.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유로 무대에 처음 나선 우크라이나는 데뷔전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우크라이나의 ‘축구 영웅’ 셰브첸코였다. 1999년부터 7년 간 AC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린 그는 노장이란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빛나는 투혼을 발휘했다. 셰브첸코는 0-1로 뒤진 후반 10분 팀 동료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셰브첸코의 맹활약으로 승기를 잡은 우크라이나는 후반 막판 스웨덴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한 골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셰브첸코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환상적인 결과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한 골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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