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는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며 '빅오(Big-O)' 등의 시설과 교통망 등에 대한 단장작업에 나섰다.
여수엑스포의 모든 전시는 바다와 인간의 공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순한 기술의 전시가 아닌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친환경적으로 건설된 박람회장에는 에너지절감 기술 등 최신의 기술들이 적용됐다.
이 중 스카이타워와 빅오,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아쿠아리움 4가지 특화시설은 박람회 이후에도 남아 여수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스카이타워는 폐 시멘트공장을 철거하지 않고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으로 만들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국제관 사이 천장에 설치된 초대형 LED 엑스포디지털갤러리에서는 바다를 눈과 귀로 느낄 수 있다. 아쿠아리움에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돔형 수조에 러시아 흰고래, 바이칼 물범 등 희귀해양생물 300종을 들여놓았다.
주요전시관으로는 주제관이 꼽힌다.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건립된 해상건축물이다. 한국관은 태극문양을 콘셉트로 한 탄소배출중립형 시범건축물로 한국인의 바다정신과 해양한국의 비전을 제시한다.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 등의 부제관도 있다. 기후환경관에서는 북극체험 등 환경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해양산업기술관은 해양자원을 활용한 미래비전을 실감할 수 있다.
국제관은 박람회장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다. 46개의 개별국가관과 4개의 공동관이 대양별 클러스터를 조성해 5대양의 화합과 공조를 표현한다. 박람회 이후에는 복합해양레포츠 쇼핑몰로 조성된다.
독립기업관에는 현대자동차, 삼성, GS칼텍스 등 7개 기업의 비전과 철학이 담겨있다. 대우조선해양로봇관에서는 춤추는 로봇, 물고기 로봇 등 훌륭한 우리 기술이 적용된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에너지파크, 원양어업체험장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3개월동안 별도의 문화행사가 8000여회 열린다. 특별초청공연은 주말마다 빅오에서 열리고 매일 70회 이상 거리문화공연도 열린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교통관제센터, 환승주차장, 교통망확충 등으로 박람회장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숙박은 우수 호텔, 모텔, 펜션 등을 지정업소로 만들었고 템플스테이 등도 숙박시설로 확충했다. 입장권은 여수세계박람회홈 페이지와 이마트, 광주은행 등에서 구할 수 있다.
일부 전시관은 예약해야 한다. 주제관, 한국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 아쿠아리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등이다. 인터넷, 스마트폰앱, 미디어키오스크로 예약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다.
한편, 국제관 등 일부 시설공사가 아직 진행 중인 데다 안내표지판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현장을 미리 찾은 관람객들이 성공적 개최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대해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개막 2~3일 후까지는 모두 준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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