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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용 연료탄(thermal coal) 18개월 사이 최저(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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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요감소속 미국 수출 크게 늘린탓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수요가 꾸준한 가운데서도 미국측 공급이 크게 늘면서 발전용 연료탄(thermal coal)가격이 18개월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자에서 보도했다.

FT는 미국내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발전용 석탄 소비가 감소하면서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대서양 연안 시장에 이례적으로 많은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영국 런던의 맥쿼리증권사 애널리스트인 헤이든 애트킨스(Hayden Atkins)는 시장상황과 관련,“수요가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 “공급측면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럽내 연료탄 기준가격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가격은 1t당 93달러로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아태지역 기준가격인 호주 뉴캐슬 가격은 100.50달러로 역시 201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스위스 원자재 중개업체인 엑스트라타와 일본이 4월1일부터 시작한 2012회계연도에 1t당 115.50달러에 일본 전력업체에 공급하는 연간 계약을 맺은 것은 가격상승 요인이나 최근가격하락세는 빨라졌다고 FT는 진단했다.
미국 석탄업체는 수출운임료 하락을 이용해 생산을 대폭 늘려 국제 해운석탄시장에 공급과잉을 초래했다가 수요가 부진하자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시양 왕은 “애팔래치아 분지의 생산은 감소하고 있지만 일리노이와 파우더강분지 지역 수출은 여전하다”면서 “미국측 공급은 조금만 줄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몬태나주 남동부에서 와이오밍주 북동부에 걸쳐 있는 가로 190km,세로 320km길이의 파우더강분지는 미국의 주요 석탄생산지로 미국 석탄공급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

반면, 국제 해상운송 석탄가격이 하락했지만 세계 최대 연료탄 수입국인 중국과 3대 수입국인 인도시장의 수요는 꾸준하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연료탄 수입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올들어 석탄가격 약세를 이용해 수입을 활발하게 해왔으나, 1·4분기 수입은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19%나 줄었다. 왕 애널리스트는 “경제여건 때문에 중국 수요가 지난해만큼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이 줄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연료탄 공급은 소폭 주는 데 그치면서 아무 가격에서나 석탄재고물량을 팔아치우는 떨이판매(fire sale)도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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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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