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보여준 미국 IBM사의 슈퍼컴퓨터 '왓슨'이 월가의 금융맨으로 변신한다.
블룸버그통신은 IBM이 '왓슨'을 인간을 대신해 월스트리트의 금융업무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IBM 측 관계자는 "왓슨은 리스크 분산 및 포트폴리오 관리 업무에 활용될 것"이라며 "2015년께면 2억 달러 이상을 굴리는 금융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왓슨의 임무 가운데 하나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보고서, 각종 신문 기사와 경제자료를 읽고 이에 따라 정치적·사회적 리스크를 찾아내 투자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왓슨은 정부 추출 및 문장 분석 능력 뿐 아니라 인간의 자연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답하고 검색한 정보가운데 최적의 답을 제시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까지 갖고 있다.
'왓슨'은 지난해 2월 미국 최고의 인기 퀴즈쇼 제퍼디(Jeopardy)쇼에서 압도적인 결과 차이로 승리하며 컴퓨터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왓슨은 IBM의 창업자인 토마스 J. 왓슨의 성(姓)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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