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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박 맞대결' 맨유, 아스널에 2-1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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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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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널을 힘겹게 물리치고 정규리그 2연승을 달렸다. 관심을 모은 ‘양박’은 아쉬움 속에 짧은 맞대결을 마쳤다.

맨유는 23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1~20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대니 웰백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신승을 거둔 맨유는 승점 3점을 보태며 리그 2위(16승3무3패, 승점51점)를 지켰고, 5위 아스널(11승3무8패, 승점 36점)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첼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교체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박지성과 박주영은 후반 30분과 후반 37분 각각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박은 어렵게 성사된 역사적인 첫 맞대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박지성은 팀 승리에, 박주영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 만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4-2의 맨유는 전방에 웨인 루니, 대니 웰백 투톱이 나서고 루이스 나니,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미드필드에 포진했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파트리스 에브라, 조니 에반스,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가 자리하고 골문은 안데르스 린데가르트가 지켰다.

4-2-3-1의 아스널은 로빈 판 페르시가 공격을 이끌고 아론 램지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채임벌린과 시오 월콧이 좌우 날개를 맡고 중원은 토마시 로시츠키와 알렉산드르 송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토마스 베르마엘렌, 로렝 코시엘니, 페어 메르테자커, 요한 주루가 나서고 골키퍼는 보이체흐 스체스니가 위치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 램지와 월콧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설상가상 전반 16분 필 존스가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하파엘 다 실바를 급히 투입했다. 측면 공격으로 기회를 엿보던 맨유는 전반 34분 에브라의 크로스를 나니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 시간 맨유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긱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발렌시아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맨유의 우세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아스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아스널은 연속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후반 6분 로시츠키의 패스를 받아 판 페르시가 수비를 따돌리고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후반 9분 램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이어진 로시츠키의 슈팅도 수비 맞고 튀어 나오는 등 불운이 계속됐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아르샤빈과 박주영을 준비시켰다. 박주영의 꿈에 그리던 데뷔전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기대도 잠시, 곧바로 판 페르시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박주영은 벤치로 잠시 물러났다.

그라운드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박지성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동점으로 경기가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자 폴 스콜스와 박지성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분위기를 탄 맨유는 후반 36분 발렌시아의 어시스트를 받아 웰백이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리드를 빼앗긴 아스널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박주영을 선택했다. 후반 37분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공식 데뷔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박주영은 몇 차례 볼터치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5분여의 추가 시간이 흐르고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기대를 모은 양박의 맞대결도 그렇게 끝났다. 경기 후 가장 먼저 서로에게 다가간 양 선수는 악수를 건네며 아쉬운 승부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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