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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미확인 생물 11종 발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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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독도에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생물 11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심무경)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2011년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과 식물 유전자분석' 결과 11종의 생물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2급인 참매와 천연기념물 원앙을 비롯해 검은가슴물떼새, 삑삑도요 등 조류 4종과 중국머리먼지벌레, 극동혹개미, 광붙이꽃등에, 무궁화밤나방 등 곤충 4종, 지렁이고둥, 검은고랑딱개비, 검정꽃해변말미잘 등 해양무척추동물 3종이 발견됐다. 이로써 독도 생물은 총 632종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해국(海菊)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해국 유전자를 비교해 일본에 서식하는 해국의 원산지가 독도와 울릉도임을 밝혀냈었다. 앞서 세계유전자정보은행(NCBI)에 해국의 개별 유전자를 등록한 사례는 있었지만 총 119개의 전체 유전자 정보를 확보한 것은 처음이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해국은 한국과 일본에만 분포하는 만큼 생물학적, 유전자원적 특수성이 있다"며 "고유 생물자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NCBI와 국내 야생생물통합유전정보시스템(WIGIS)에 등재해 유전적 선점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전자 분석에 따라 까락(껍질에 붙은 수염)길이에 따라 까락이 긴 물피와 까락이 짧은 돌피로 구분하던 종도 돌피 단일종임을 밝혀냈으며, 쑥이라고 알려졌던 식물도 산쑥임을 확인했다. 산쑥은 우리나라에서 울릉도와 독도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에서는 앞으로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과 식물 유전자분석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생물자원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독도 생태계와 자연환경 변화를 관찰하고 훼손 요인을 분석, 보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지형·경관, 식생, 식물상, 외부유입종, 조류, 곤충, 조간대 해조류와 조간대 해양무척추동물 등 독도 육상생태계 8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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