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와 한판승부" 그 수입차 가격 낮췄네?

'뉴 캠리' 구형보다 저렴한 3390만원.. 18일 한국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토요타의 '뉴 캠리' 가격이 기존 모델보다 최대 300만원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1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가솔린 모델 '뉴 캠리 2500cc'의 가격을 이전 모델 대비 100만원 낮은 3390만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는 300만원 저렴한 4200만원으로 통보했다.

이에 따라 국내 동급 모델과 가격차이가 더욱 좁아졌다. 현대차 그랜저 2400cc모델은 3120만원, 르노삼성 SM7 2500cc 모델은 최대 3500만원 수준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신형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본차의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구형 모델에 비해 가격이 낮아지면서 국내 완성차들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캠리는 LG전자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는 등 한국 소비자들의 욕구도 최대한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차시 충돌위험을 줄여주는 주차지원시스템도 기본적으로 탑재됐다.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엔진성능도 개선됐다. 뉴캠리 하이브리드모델의 공인연비는 23.6㎞/ℓ로 기존 19.8㎞/ℓ 대비 20%나 개선됐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야심하게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나 K5 하이브리드의 21.0km/ℓ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뉴캠리는 오는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뉴캠리의 올해 판매목표는 6000대 이상으로 지난해 구형 캠리 판매량 대비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임철영 기자 cy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