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말 기준 2조5300억$..전기대비 2370억$ 감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공공 연금펀드들의 자산 규모가 3분기에 8.5% 줄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센서스국 자료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부채위기로 인한 주가 하락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정부와 지방정부 등이 운영하는 연금펀드의 자산 규모는 3분기 말 기준으로 2조5300억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에 비해 2370억달러 줄어든 것이다. 공공 연금펀드의 자산 규모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또 자산 규모가 13%나 줄었던 2008년 4분기 이후 자산규모 하락률이 가장 컸다.

공공 연금펀드는 3분기 자산 가치 하락으로 올해 수익을 모두 까먹고 말았다. 전년 대비로는 1.1% 소폭 상승해 체면치레를 했다.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8개 분기 연속 자산 규모가 증가했다.


이미 경기 침체로 세수가 줄어들고 있는 주정부나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연금펀드 자산 가치 하락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연금펀드에서 발생한 손실을 나중에 메꿔야 하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의회에서 공공 연금펀드 운용에서 중요한 변수인 기대 수익률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국의 연금펀드는 통상 연간 기준으로 8%의 수익을 목표로 운용되는데 현실적으로 너무 높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3분기 연금펀드 자산 규모가 줄어든 것은 주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3분기 공공 연금펀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2분기에 비해 1347억달러가 줄어든 769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기대비 14.9%, 전년동기대비 6.6%가 줄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연금펀드가 보유한 회사채, 미 국채, 해외자산의 가치도 2분기에 비해서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자산 가치는 3984억달러로 집계돼 전기 대비 8.6%, 전년동기대비 9.4% 줄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였다.


그나마 국채 자산 가치 하락률이 적은 편이었다. 3분기 국채 자산 가치는 1778억달러로 집계돼 전기대비로는 2.4%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6% 늘어났다. 연금펀드의 전체 자산 규모가 전년동기대비로는 8개 분기 연속 증가한 원동력이었다.


보유한 해외 자산 가치도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기대비 14.2% 감소해 4489억달러로 집계됐다. 2008년 4분기 이후 하락률이 가장 컸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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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피고용자 기여분은 72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6% 늘었지만 전기대비로는 33.6%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3분기에 피고용자 기여분은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다.


정부 기여분은 181억달러로 집계됐다. 전기대비로는 13.4% 줄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3.4% 증가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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