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 4분기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활동이 최근 1년 동안 가장 부진한데 이어 현금을 쌓아둔 기업들이 유럽 부채위기 확산 때문에 내년에도 M&A 활동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4분기 글로벌 M&A 시장 규모를 전 분기 대비 16% 줄어든 4571억달러로 집계했다. 최근 1년 동안 시장 규모가 가장 작았다고 전했다.

1~4분기 누적 M&A 시장 규모는 2조2500억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3% 조금 못 미치게 성장했다.


주춤해진 기업들의 M&A 활동은 신용경색, 유로존 부채 위기 확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의 요엘 자오우이 글로벌 M&A 부문 공동대표는 "M&A 시장을 이끄는 핵심 원동력은 자신감이지만, 유럽 지역에 이러한 자신감이 결핍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폴 파커 M&A 부문 대표는 "M&A업계에는 기다리고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면서 "내년 하반기나 되야 활동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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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M&A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최근에는 정부의 반독점법에 걸려 M&A 시도가 좌절된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이달 미국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를 꿈꾸던 AT&T가 390억달러 규모의 T모바일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한편 글로벌 M&A 시장에서 골드만삭스가 올해 5370억달러의 거래를 성사시켜 가장 좋은 자문업계 성적을 거뒀다. 2, 3위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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