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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은 체력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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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소주 20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강원 산간지방에는 폭설이 내리고 전국이 낮에도 영하권에 맴도는 한 겨울에 성큼 들어섰다.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실제 거리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 안팎을 넘나들 정도다.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무는 추운 날이 이어지다 차츰 풀리길 반복하면서 우리 몸도 '얼었다 녹았다'를 되풀이하고 있다. 그만큼 몸은 피로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우리 몸을 돌볼 겨를이 없다. 가는 해를 아쉬워하면서 술을 한 잔 두 잔 기울이다보면 어느새 '선'을 넘고 만다. 수첩이 빽빽할 정도로 잦은 음주가 반복되다보니 신체리듬이 깨지고 수면시간도 부족하다. 건강을 돌보기는커녕 되레 해치기 쉽다.
그렇다고 각종 술자리를 핑계 삼아 건강관리를 미룰 순 없다. 찬바람이 쌩쌩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신체의 기능이 저하돼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말연시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몇 가지 의약품들을 알아본다.

◆SK케미칼 '기넥신'…세포까지 보호 해줘요= 겨울철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저림, 기억력 감퇴, 무기력증, 만성두통, 어지럼증 등이 빈번히 일어나기 쉽다. 추운 날씨 탓에 운동량도 부족해 중년층은 자칫 몸을 갑자기 움직이다보면 이런 증상때문에 괴로울 때가 있다.

30대 이후가 되면 혈관 자체의 탄력이 떨어지는데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전(피떡) 등 이물질이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이 탁해지면서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한다. 초기에는 손발저림, 만성피로,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 뇌졸중이나 고혈압, 심장질환, 동맥경화, 당뇨, 관절염, 치매 등의 중증질환으로 진행된다.
SK케미칼의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F는 1992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은행잎 추출물 100%로 만들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넥신F는 '혈액순환 개선'과 '세포보호'라는 두 가지 효과를 나타낸다.

먼저 혈액의 점도를 낮추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시킨다.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넓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또 은행잎의 항산화제 작용으로 뇌세포 및 신경세포를 보호해 뇌의 주요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이 같은 두 가지 효과로 혈관성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인한 인식 저하, 뇌 혈류 부전으로 생기는 두통, 이명, 현기증, 단기 기억상실, 우울증 등의 치료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기넥신F는 100% 푸른 은행잎을 원료로 해 약리 성분만 추출해 만든 만큼 부작용이 거의 없다"면서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 환자군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 '플루미스트'…주사바늘 공포 없어요= 한 겨울로 접어들면서 독감 예방에 빨간 불이 켜졌다. 급성 호흡기 감염질환인 독감은 한번 감염되면 길게는 열흘까지 끙끙 앓게 된다.

독감은 모든 연령층이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특히 만성폐질환자나 심장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주사바늘이 주는 시각적 두려움과 접종 받을 때의 통증으로 영ㆍ유아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독감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느끼곤 한다.

녹십자가 미국 메드이뮨(MedImmune)으로부터 도입한 코에 뿌리는 독감백신 '플루미스트'는 주사바늘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는데, 국내에는 지난해부터 공급되기 시작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2700만명이 접종받았다"면서 "유효성과 안전성, 편리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플루미스트는 비강(鼻腔) 내 점막에 백신을 직접 접종해 약물이 인체 순환기를 통해 유입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기존 주사제형 백신보다 높은 면역을 획득할 수 있고, 주사 부위에 생길 수 있는 통증, 발적, 종창 등 다양한 국소 이상반응도 없다.

독감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약 4만 8000명을 대상으로 한 48건의 임상시험 결과,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켜 만든 생(生)백신인 플루미스트는 기존 사(死)백신보다 독감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6년 소아전염병 저널(Pediatric Infectious Disease Journal)에 발표된 아시아 8개국 임상자료 결과를 보면, 이 백신을 접종한 후 13개월까지 74%에 달하는 예방 효과를 보였다.

플루미스트는 생후 24개월부터 49세 이하 연령까지 접종 가능하며, 의사와 상담한 후 접종받으면 된다.

◆일동제약 '아로나민씨플러스'…면역력 높여줘요= 기온이 급격히 뚝 떨어지면서 우리 몸은 쉽게 피로해지고 생체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겨울철 실내에만 주로 있다 보면 운동부족과 영양섭취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으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균형잡힌 식단과 꾸준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기본이다. 여기에 '똑똑한' 종합비타민영양제를 함께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일동제약은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제품으로 활성비타민 B군에 비타민 C, E, 아연, 셀레늄 등 항산화성분을 보강한 종합비타민영양제 '아로나민씨플러스'를 추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로나민씨플러스에 고함량으로 함유된 비타민 C는 콜라겐 형성과 세포간 물질 형성을 도와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게 해준다. 멜라닌 색소 침착을 완화해주는 효과도 있다.

또 활성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의 대사를 원활히 해주고 체내 피로물질을 분해, 배설시켜 육체피로와 근육통, 신경통을 개선해 준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대사를 촉진시켜 동맥경화나 심혈관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 비타민 E, 아연, 셀레늄 등과 같은 항산화 성분은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피로, 비만 등으로 늘어난 체내 유해활성소를 억제해준다. 1일 권장량에 맞춘 철분과 엽산도 들어있어 철분 부족으로 인한 피로 증상을 개선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데 좋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활성비타민은 물론 각종 항산화 성분까지 들어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월경으로 인해 철분 손실이 많은 여성은 물론 철분 부족으로 인한 남성의 피로 개선에도 좋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모닝케어'…숙취 해소에 좋아요= 바야흐로 '술이 술을 부르는' 계절이다. 송년회 등 각종 모임에 술이 빠지면 섭섭한 법. 한두 잔 술잔을 기울이다보면 어느새 우리 몸은 만신창이가 된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몸을 보호하고자 자연스레 음주 전과 후, 숙취해소제로 가는 손길이 분주해진다.

동아제약은 연말 송년회 필수품으로 '모닝케어'를 추천했다.

최근 리뉴얼된 모닝케어의 주성분은 국내산 미배아 대두 발효 추출액(RSE)으로 특허 출원했다. 기존 일본산 글루메이트(GMT)보다 두 배나 많은 3200mg이 대체 첨가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배아 대두 발효 추출액은 원료인 미배아 및 대두를 효모균으로 발효한 액체 물질로, 피틴산의 함유량이 높아 체내 알코올 대사 작용을 활성화시켜 알코올 분해 효과를 나타낸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의뢰해 미배아 대두 추출물과 글루메이트를 비교 평가ㆍ임상시험한 결과를 보면, 기존 제품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감소했고 우수한 숙취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밀크시슬 추출 분말을 함유해 간세포 파괴 시 동반되는 혈중 효소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억제,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을 보호한다.

이 외에도 기존 과라나, 갈근, 상엽, 오리나무, 울금, 양파 추출 분말 등 기타 성분의 함량도 두 배로 많아졌다. 이에 따라 알코올에 의한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고, 대표적인 숙취 증상인 두통, 어지러움, 구토, 복통 등을 효과적으로 완화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리뉴얼된 모닝케어는 주성분을 국산화했고 기타 성분을 강화시켜 음주 전과 후에 복용하면 숙취로 인한 고통을 효과적으로 완화해줄 것"이라면서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로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모닝케어는 가까운 약국이나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브랜드 홈페이지(www.morningcare.com)에서는 제품정보 외에 숙취해소 노하우 등의 정보도 볼 수 있다.

◆한미약품 '복합실리만'…부작용 줄였어요= 연말은 간이 고생하는 시기다. 전날 마신 술이 채 깨기도 전에 이어지는 술자리로, 간은 쉴 틈이 없다. 술자리를 자제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때가 때인 만큼 술잔을 내려놓기 보다는 간장약을 찾게 된다.

간장약은 제한적이지만 간기능을 개선하고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과음이나 과로로 간이 피곤해졌을 때 '일시적'으로 복용함으로써 피로 해소를 도와준다. 단 간장약을 먹었다고 술을 안심하고 '더' 마셔도 된다는 말은 아니니 간장약을 맹신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한미약품의 '복합실리만 연질캡슐'은 간세포 보호 효능이 입증된 실리마린 성분과 이담효과가 있는 생약제제를 복합한 종합 간장약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실리만 연질캡슐은 간장질환 뿐만 아니라 담낭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나타낸다. 간질환에 따른 육체피로와 전신 쇠약감, 식욕감퇴 등의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또 후랑구라엑스 등의 생약제제 성분이 위장관 운동을 증진시키고 위 점막 손상을 보호해 소화기계 병변에 유효하다.

특히 복합실리만의 경우 물질의 입자를 잘게 쪼개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물질을 수용성 물질로 바꿔 체내 흡수율을 높여주는 고유의 마이크로에멀전(Micro-emulsion) 기술로 제조됐다. 때문에 생체 이용률이 다른 제품보다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복합 실리만 연질캡슐은 업무와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의 간 건강 회복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어 장기복용 할 수 있는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복합 실리만 연질캡슐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이며, 약국마다 비치된 한미약품 진열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생약성분을 제거하고 실리마린 성분 함량을 높인 처방조제용 의약품 '실리만140'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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