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 달에 400만원 이상을 쓰는 가구가 처음으로 전체의 10%를 넘어섰다. 소득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생활물가가 올라 전처럼 장을 봐도 나가는 돈이 크게 늘었다. 또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월 300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 소비 지출(명목 기준) 내용을 보면, 전체 가구 가운데 10.51%가 월평균 400만원 이상을 소비 지출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은 상품과 서비스 구매에 쓴 비용을 말한다.

월평균 소비 지출액이 400만원 이상인 가구의 비중은 지난 2003년 2.45%에서 2004년 3.39%, 2005년 4.60%로 늘었다. 2007년에는 6.03%를 나타내 6%대에 진입했고, 지난해 8.79%를 기록한 뒤 올해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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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소비 지출액이 300만원에서 400만원 사이인 가구의 비중도 크게 늘었다. 2003년 5.29%였던 해당 가구의 비중은 2009년 11.45%, 지난해 13.82%를 거쳐 올해 15.34%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월 300만원 이상을 소비 지출하는 가구의 비중은 지난해 22.61%에서 올해 25.85%로 늘어났다. 네 집 중 한 집이 월평균 300만원 이상을 소비 지출에 쓴다는 얘기다. 월 200만∼300만원을 쓰는 가구의 비중도 지난해 29.27%에서 올해 31.01%로 늘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100만원 미만 소비 지출 가구 비중이, 400만원 이상을 쓰는 가구의 비중을 밑돌았다. 3분기 월평균 소비 지출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 비중은 2003년 19.96%에서 2009년 14.77%로 줄었고, 지난해 12.70%를 거쳐 올해 10.08%로 감소했다. 월 소비 지출액이 100만∼200만원인 가구의 비중 역시 지난해 35.43%에서 올해 33.06%로 하락했다. 월 소비 지출액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비중은 지난해 48.13%에서 올해 43.14%로 줄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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