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는 삼성제품으로 안 바꿔"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삼성전자와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은 삼성전자를 ‘큰 위협(Major Threat)’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아이폰 사용자들은 삼성 제품으로 갈아타지 않을 것이며, 삼성 제품의 판매량 증가는 다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는 자체적 판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삼성간 기술특허 소송을 맡은 미국 새너재이 연방법원이 판결문 중 양사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처리된 부분을 실수로 노출하면서 드러났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특허 사용료 지급과 관련한 협상 내용을 판결문을 통해 공개하지 말아줄 것을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해당 판결문을 몇 시간만에 삭제하고 관련 내용을 뺀 새로운 판결문을 인터넷에 게재했지만 로이터통신 등에 삭제된 내용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문제가 된 아이패드 등의 중요한 기술적 기밀은 없었으나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내부조사 결과나 애플의 기술특허 보유 현황 등의 내용이 주로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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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폰의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플은 삼성전자에 터치스크린 스크롤(화면 움직이기) 기능의 특허를 라이센스해 주겠다며 협상을 제안했지만 무산됐으며, 결렬의 원인이 삼성전자 측의 거부 때문인지 아니면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이를 전면 무효화시켰기 때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양사의 합의가 무산된 지 5개월만인 올해 4월 애플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특허 침해 소송에 나섰다. 특허 소송에서 애플은 스크롤 기능이 아닌 디자인, 사용자환경(UI) 특허를 주장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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