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어떤 인물들과 이끌건지 보여줘야한다"
윤 전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원장이) 국회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현실과 이상이 어떻게 거리가 있는지, 어떻게 의견이 통합되는 것인지 다 겪어 봐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교수와 알고 지낸 게 4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그것도 일이 있을 때만 만나 단편적인 대화만 나눠본 사이라 잘 안다고 할 수도 없다"며 "더군다나 안 교수는 그때는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일이 없다'든지 '현 정치를 한다는 것은 자기 체질에 안 맞는다'든지 이런 얘기를 줄곧 했다"고 전했다.
안 원장의 멘토인 법륜스님이 신당 창당을 연이어 거론하는 것과 관련 "평소에 겪어 본 법륜 스님으로 봐선 무슨 정당을 창당할 분은 아니라고 보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면서도 "다만 안 교수가 정치를 한다면 극도의 불신을 받고 있는 여야 어느 정당을 선택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신당 참여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면서 "2013년부터 국가를 새롭게 바꾸는 시기에 어떤 새로운 인물들로, 어떤 자질을 갖췄으며 어떤 경험을 가진 인물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박 전 대표가 당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