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다나카 노부오 전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현재 세계 경제 상황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전망을 밝혔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나카 전 사무총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세계경제가 성장세에 둔화를 겪으면서 원유 수요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에 원유 재고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남아돌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나카 전 사무총장은 지난 8월 IEA에서 임기를 마쳤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68%(0.64달러) 하락한 배럴당 93.32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31일 장외전자거래에서는 0.3% 하락한 배럴당 93.0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28일 전일 대비 1.9%(2.17달러) 하락한 109.91달러로 마감됐다.


세계 3위 원유 소비국인 일본의 산업생산이 9월에 4%나 줄었다는 소식이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 일본의 산업생산 감소율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1%보다 훨씬 컸다.

다나카 전 사무총장은 “일본은 현재 3.11 대지진 이후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면서 “원전을 재가동하지 못하면 원유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으며,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화력발전의 비중을 높이면 천연가스의 공급초과 현상도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원전 재가동 시기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다나카 전 사무총장은 “현재로써는 언제 가동이 재개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내년 초에는 재가동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3.11 대지진 이후 일본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은 9월 670만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시장분석업체 ‘샌포드 C. 번스타인 앤 컴퍼니’는 지난해 7000만t이었던 전세계 LNG 수요가 2020년이면 974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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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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