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인스는 전날 최대주주인 화우건설이 보유 중이던 23만841주(9.98%) 전량을 지난달 28일, 29일과 이달 1일 사흘에 걸쳐 장내 매각했다. 지난해 11월말 지분 인수 이후 8개월만의 '엑시트(exit)'다.
최근 연일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는 와중에 최대주주가 발을 뺀 데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 눈에 띄는 재료 없이 성장에 대한 기대감 만으로 상승했다면, 투자 가치가 충분한 회사의 최대주주 자리를 별 차익도 없이 내놓을 이유가 있겠느냐는 분석에서다.
회사측도 주가급등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9거래일만에 아인스의 주가는 두 배 가까이 뛰었지만, 회사측은 지난 2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아인스는 지난달 19일 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건으로 피소 당했지만, 이틀간 약세를 거듭하다가 상한가로 올라섰다. 이에 앞서 6월에는 소액공모 유상증자 발표를 전후로 4000원대에서 9000원대까지 급등했다. 3월말부터 4월 중순 사이에도 별다른 호재없이 3000원대에서 6000원대로 이상 급등했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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