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채협상 줄다리기에 美軍 장병들도 '조바심'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정치권이 논의중인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의 최종시한이 이달 2일로 다가온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 중인 미군들이 ‘월급 문제’로 동요하고 있다고 미 경제뉴스 전문채널 CNBC가 보도했다.
미군 장병들의 최대 걱정은 부채한도 상향 실패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졌을 경우 급료 지불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7월30일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기지를 방문한 마이크 멀렌 미 합참의장(사진)은 질의응답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른다”면서 “일부 장병들의 경우 부채가 많아 월급을 받을 때마다 이를 갚으며 생활하는 이도 있기에 지불이 정지될 경우 타격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의회가 결국 해결점을 찾을 것임을 낙관하고 있으며 장병들의 노고에 대한 대가는 어떻게든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D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채한도 상향 협상은 그에 상응하는 재정지출 축소를 전제로 한 것이다. 때문에 장병들의 질문은 국방예산이 얼마나 줄어들 것인지, 예상 축소가 장병들의 봉급과 신규 장비 도입 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집중됐다.
멀렌 합참의장은 예산 축소로 미군의 규모도 감축될 것이며 장병들에게 재입대 기회를 얻기 위해 개별적으로 더 많은 교육을 받고 경력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는 의원들이 국방예산을 삭감하면 의원들의 복지혜택도 줄여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 질문의 답은 의회에 달려 있으며 장병들은 각자 자신들의 지역 의원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보라”고 답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