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4분기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시황을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하반기 미세공정 전환을 차질없이 달성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전략의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 권 사장은 "2분기는 시장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한 다소 혼란스러운 시기였다"며 "일본 대지진 이후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 수급이 악화됐고, PC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수요가 줄어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램버스와 소송 관련 충당금 일부가 반영된 결과이긴 하지만 이 같은 급격한 시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이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분기 매출은 2조75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램버스 소송과 관련된 충당금 환입을 포함 447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6% 줄었다.

영업익은 램버스 소송 충담금 환입액이 1000억원 대로 추산되고 있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 감소폭은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익은 전환사채의 전환 평가익 발생 등을 포함해 전년동기대비 34.2% 줄어든 4730억원을 나타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8627억원 영업익 39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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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것은 D램 값이 지난 5월 중순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가격 약세의 원인은 유럽 재정 위기 부각 등으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며 세트 업체의 재고 정책이 소극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2분기 초반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진 이후 공급차질을 우려한 단기적인 수요 상승이 있었다"며 "하지만 공급차질은 발생하지 않았고 수요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2분기 중반 이후에는 수급이 악화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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