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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뚫는 3色 테마]③ '청약불패' 지방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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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불균형, 전셋값 상승이 원인..하반기 부산·경남·대전에서 1만900여가구 분양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지난해 집값이 뛰었던 주요 지방 분양단지는 높은 청약률을 보이며 분양성적도 좋았다. 수요에 비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니 수급 불균형이 발생해서다.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선 것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늘렸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부산이 16.5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남(14.84%)과 전북(11.05%)도 10% 이상 집값이 뛰어 올랐고 대전(9.49%)도 높은 상승폭이 눈에 띄었다. 반면 대구(2.0%), 충남(1.58%), 경북(0.67%) 등은 집값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공급부족, 전세난 등으로 지난해 집값 상승폭이 컸던 부산, 경남(김해, 양산)지역은 높은 청약률로 신규 분양시장에서 선전했다.

공급부족, 전세난 등으로 지난해 집값 상승폭이 컸던 부산, 경남(김해, 양산)지역은 높은 청약률로 신규 분양시장에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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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산의 경우 '청약불패'로 불릴 만큼 높은 집값이 분양시장 훈풍을 이끌었다. 부산은 2월에만 일반분양분이 2828가구에 달했지만 모두 청약대박을 쳤다.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 2차'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이 11.38대 1을 기록했다. 3월에도 1130가구의 물량이 나왔지만 청약호조를 이어갔다. 정관 '이지더원 2차'와 정관 '롯데캐슬 2차' 단지는 각각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신규분양이 뜸했고 인근 부산에서 옮겨온 수요까지 더해진 경남 김해와 양산도 분양성공을 거뒀다. 4월에 분양한 김해 '율하 한림풀에버'와 양산신도시 '우미린' 아파트는 소형평형을 내세우며 각각 3.48대 1, 2.41대 1로 순위 내 마감됐다.

대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대전은 2008~2010년에 연평균 입주물량이 2000년대의 70%에 못 미치는 6400여가구에 그쳤다. 게다가 매매가 대비 전셋값도 70% 수준에 이르다보니 새 아파트 수요가 절실했다.
반면 지방 분양시장 봄바람에도 집값 상승폭이 적었던 곳은 사정이 달랐다. 이미 미분양 물량이 많은 대구의 경우 올해 4~6월 공급되는 5400여가구에서 신규 사업장이 거의 없다. 5년 전 분양가를 적용하는 등 할인판매도 계획돼 있다.

수도권의 경우도 광교, 판교, 별내 등을 제외하곤 분양성적이 좋지 않았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서울 등 수도권의 청약성공 단지는 주변시세 상승이 아니라 저렴한 분양가 경쟁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집값 상승폭이 컸던 지방시장에서 주로 공급될 예정돼 있다. 부산, 경남, 대전에서 각각 4489가구, 3643가구, 2769가구로 총 1만900여가구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은 '해운대 한신휴플러스'(전용 84㎡),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전용 102~245㎡), '명륜 3구역 아이파크'(전용 62~151㎡)등이 분양된다.

경남에서는 양산 물금읍에서 '반도유보라 2차'(전용 63~84㎡)가 분양중이다. 오는 6월 김해에서는 '율하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전용 85㎡)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GS건설과 한화건설 등 대형건설사에서 '대흥동 센트럴자이1·2단지'(전용 59~143㎡)와 '노은 꿈에그린'(전용 85~126㎡)을 선보인다. 전북 익산 배산지구에서도 다음달 모현동 '오투그란데'(전용 73~106㎡) 7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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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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