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기억력의 비밀/ EBS 제작진 지음/북폴리오/1만4000원


모든 것을 기억하면 행복할까? 미국에 사는 45세 여성 질 프라이스는 그에 대한 답변을 준다. 질 프라이스는 14살 이후 자신이 겪은 모든 하루를 기억한다. 마음대로 찍은 날짜를 물어봐도, 그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었던 일, 날씨, 입고 있던 옷, 그날 TV드라마 줄거리까지 몽땅 기억했다.1만1315일의 기억이다.

그녀는 이 축복 때문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받고 있다. 어릴 때 받은 작은 상처, 슬픈 경험, 4년전 남편의 죽음마저 지금 벌어지는 일처럼 생생히 떠올라서다. 질 프라이스의 소원은 "평범한 기억력을 갖는 것"이다.


질 프라이스처럼 '과잉기억증후군'으로 분류되는 러시아의 신문기자 솔로몬 세레세프스키 역시 천재적 기억력에 괴로움을 겪었다. 말년에는 5분전에 들은 얘기와 5년전에 들은 얘기를 혼동하는 정신질환에 시달리다 정신병원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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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보면 "불행을 잊는 것만으로도 이미 행복의 절반을 얻은 것이다"고 한 고대 그리스의 비극작가 에우리피네스의 말을 저절로 떠올리게 된다. 책은 기억력의 비밀을 파헤지면서 보통 사람들을 위해 거꾸로 외우기, 피곤하면 쉬기, 20초 확인하기같은 유용한 '기억력 향상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김붕년 서울의대 교수는 "수많은 교육업체들이 교육적 효과나 근거가 빈약한 두뇌 발달 비법을 광고하는 와중에 이 책은 이론적 근거와 효과, 구체적 실천방법을 말하고 있다"고 추천했다.

[BOOK] 기억력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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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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