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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연고점, 시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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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지진, 중동 정정 불안, 유럽 부채위기라는 악재를 뚫고 뉴욕증시가 2주 연속 상승했다. 강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다. 공포지수인 변동성 지수(VIX)는 17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최대 변수였던 지난달 노동부 고용지표는 시장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악재를 무시하는 강한 투자심리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최대 변수가 될 어닝시즌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연고점이 임박하면서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이번주 뉴욕증시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추가 상승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의 문제일뿐 연고점 돌파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다우 지수는 지난 1일 장중 연고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1.28%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1.70%, 1.42% 올랐다.

이번주 경제지표는 한산한 편이다. 어닝시즌은 오는 11일 알코아의 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이번주는 쉬어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뉴욕전망] 연고점, 시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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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부담이지만

ING투자운용의 폴 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가격 측면에서 보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많은 혼란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주 새로운 고점을 쓸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많이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간 조정을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추세적으로 뉴욕증시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향후 시장의 관심사인 어닝시즌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단 어닝시즌에 진입하면 기업 이익이 강력할 것임을 확인하게 되고 S&P500 지수는 새로운 고점을 만들겠지만 향후 2주간 조정을 겪는 것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쉬어가야 더 많이 오른다는 것.

지난주 노동부 고용지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는 "일자리 증가 숫자는 고용시장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였다며 "경기 회복이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는 신뢰감을 더해 주고 2차 양적완화가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였다"고 말했다.

◆관성의 힘

랠리 후 조정은 당연한 것이지만 강한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관성의 힘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월은 전통적으로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달이다. 1950년 이래 다우 지수는 4월에 평균 2% 가량 올라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4월 수익률은 4%를 웃돌고 있다.

1분기 동안 S&P500이 5% 이상 오르면 4월 뿐만 아니라 그해 나머지 기간 동안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우도 많았다.

S&P500이 5% 이상 오른 경우는 1987년 이래 네 차례 있었다. 이 네 차례의 기간 중 S&P500은 그해 남은 기간 동안 평균 16% 이상 올랐다.

샤퍼스 인베스트먼트의 라이언 데트릭 선임 애널리스트는 "어닝시즌이 서프라이즈를 보여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어닝시즌은 4월 주가 상승을 위한 중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이익은 13.2%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WTI 110달러 넘어설까

일단 이번주에는 S&P500 지수 중 2개 기업만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어닝 공백기인 셈.

지난주 중요한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쏟아졌고 이번주 지표 역시 한산하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5일 공개될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인데 소폭 하락이 예상되지만 2005년 8월 이래 최고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월 소비자 신용(이상 7일) 2월 도매재고(8일) 등이 공개된다.

지표나 실적은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양적완화에 대한 논란이 더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는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 지속 의지를 재확인시켜 준다면 양적완화 논란 역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

버냉키 의장은 4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2011년 금융시장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5일에는 매파로 분류되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5일에는 금리 동결 만장일치가 이뤄졌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최대 변수는 유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2.41% 추가 상승했다. 1분기 동안 무려 16%나 올랐다. 런던 브렌트유 상승폭은 더 컸다. 지난주 2.7% 올랐고 1분기 동안 24% 가까이 올랐다.

퍼스널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티모시 스파이스 회장은 아직은 유가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로 오르기 전까지는 실업률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6달러대로 올라섰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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