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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센터 매물로 나와..예상매각가 900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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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면 시세차익 약 7000억원대..매입가 대비 3배 이상
도심에 대형 오피스 빌딩 증가세로 매각 추진한 듯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 중구 무교동의 서울파이낸스센터(SFC)가 매물로 나왔다. 예상매각가는 9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지난 2000년 6월 유진관광이 싱가포르투자청(GIC)에 매각한 약 3550억원과 비교하면 시세차익만 7000억원대에 이른다는 전망이다.
12일 오피스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심의 대표적 랜드마크 빌딩인 서울파이낸스센터가 11년 만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8월 준공된 서울파이낸스센터는 연면적 11만9643㎡에 지상30층·지하8층의 대규모 오피스빌딩이다.

서울파이낸스센터의 매각가는 3.3㎡당 2500만원 수준으로 약 90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청이 매각에 성공하면 11년 동안의 임대수익을 제외해도 지난 2000년 매입한 3550여억원에 비해 매각차익만 7000억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파이낸스센터 임대료는 3.3㎡당 보증금이 123만원, 월세가 12만3000원, 관리비가 4만3000원 수준이다.

매각배경은 도심권에 대형 오피스빌딩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파이낸스센터가 예전처럼 경쟁우위를 갖기 어려워서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임차인을 찾기 쉽지 않아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악재다. 김태호 (주)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이사는 “새로 대규모 빌딩 공급이 늘면 들어올 수 있는 임차인들은 제한돼 서로 빼앗을 수밖에 없다”며 “여의도권도 예전보다 교통조건이 많이 개선되는 등 기존건물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도심권에는 '센터원', '페럼타워' 등 대형 오피스빌딩들이 들어섰다. 올해도 서울 광화문 일대의 청진·도렴·세종로지구 등에 잇따라 건물들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서울파이낸스센터의 경우 규모도 크고 매입가격보다 3배 이상 오른 만큼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그밖에 외국계 투자사나 부동산펀드의 매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 오피스 빌딩의 소유자 별 비중에서 외국계보다 국내수요가 더 많은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12일 (주)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에 따르면, 서울 강남, 도심, 마포·여의도 등의 2542개 빌딩에서 지난해 8월말 현재 국내영리법인이 55.4%로 소유면적이 이전 년도에 비해 1.3%p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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