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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두부·음료값 '껑충'…연초 장바구니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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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연초부터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말 설탕을 시작으로 두부값이 인상된 데 이어 음료가격이 대폭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음료는 새해 벽두인 지난 1일 코카콜라 등 13개 품목의 공급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회사 측은 "설탕 등 원부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자구 노력만으론 인상분을 흡수하기 어려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페트병과 음료 제조에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코카콜라와 환타 등 27개 품목 가격을 6∼10% 인상했으며 12월에는 음식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 DK, 환타 등 10개 품목 가격을 평균 3∼4% 올린 바 있다.
이번 코카콜라음료의 가격 인상에 따라 해태음료, 웅진식품 등 타 음료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음료업계의 가격 인상은 이미 예고됐던 바이다. 음료의 원료인 설탕 가격이 지난해 12월 인상됐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7% 인상했다. 이에 따라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업체들도 곧 가격 인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서민들이 즐겨 먹는 두부값도 대폭 올랐다.

국내 포장두부시장 1위인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두부 가격을 최고 27%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보름후인 지난해 12월 30일 국산콩 두부 가격을 평균 23% 올렸고 대상 종가집도 현재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식음료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민들에게는 다가오는 설 명절이 더 큰 걱정일 수 밖에 없다.

작황 부진과 구제역의 영향으로 사과와 배 등 청과세트와 굴비세트의 가격이 지난해 설보다 20%가량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구제역이 계속 확산될 경우 한우는 물론 반사효과에 따라 굴비의 수요가 대폭 늘어 가격이 20%가량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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