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서 교통 업무 담당하던 기능직 공무원, 친인척을 사업자로 만들어 빼돌려
17일 영동군에 따르면 2007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교통 업무를 담당하며 친인척 등을 보조금 수령자인 운수사업자로 꾸미는 방법 등 22차례에 걸쳐 7억300여만원의 유가보조금을 가로챈 기능직 공무원 백모씨(28)를 경찰에 고발했다.
또 올해 들어서는 농협에 가짜 공문서를 제시해 소속부서 경비출납계좌를 만든 후 유가보조금 예산을 통째로 입금받아 3억400여만원을 본인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영동군은 백씨가 다른 부서로 옮겨간 뒤 운수업체들로부터 보조금 지급 독촉을 받고서야 백씨의 횡령 사실을 알았다.
백씨는 횡령사실이 드러나기 한 달 전인 9월 20일 휴직서를 낸 뒤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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