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희 "영평상 여우연기상, 가장 받고 싶었던 상"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서영희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여우연기상을 수상했다.

서영희는 8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배우 안성기와 배현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30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여우연기상을 받았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영평상은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었다. 기대도 했었고 꿈도 꿨다"며 "하지만 상을 받은 지금,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서영희가 출연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칸영화제 비공식부문 초청작이기도 했다. 그는 영화에서 자신을 억압하고 괴롭히던 섬마을 주민들에게 복수하는 김복남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메가폰을 잡은 장철수 감독은 최근 열린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시'는 대종상에 이어 영평상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또 '의형제'의 장훈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고, 장철수 감독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송새벽과 이민정은 각각 '방자전'과 '백야행'으로 남녀신인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작(자) 명단.

▶작품상=시 ▶감독상=장훈(의형제) ▶남우연기상=강동원(의형제) ▶여우연기상=서영희(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각본상=시(이창동) ▶촬영상=최영환(전우치) ▶기술상=박일현(방자전, 미술) ▶음악상=김홍집(하녀) ▶신인감독상=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신인남우상=송새벽(방자전) ▶신인여우상=이민정(백야행)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여행자 ▶공로영화인상=신영균,조관희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