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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골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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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골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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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

'골드 포인트'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고정아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1만2000원
#미국 뉴욕에서 '노상에서의 공갈협박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다. 운전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현장, 금전을 강요하는 현장을 단속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뉴욕 시장으로 재임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은 '교통법규를 무시하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것을 단속'하는 방안을 생각해냈다. 금전을 강요했느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차도에 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교통법규 위반으로 법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달도 안돼 공갈 협박 범죄가 격감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복사용지를 구입하는 요인은 품질보다는 가격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복사용지 '더블에이'로 유명한 태국 소재 글로벌 펄프종이업체 어드밴스애그로(Advance Agro)는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이 가격이나 용지의 색, 질, 촉감이 아니라 급할 때 걸려서 나오지 않는 것임을 파악했다. 때문에 용지의 두께를 늘렸고 이 포인트를 호보로 활용해 B2C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경쟁업체들이 가격을 해결해야할 문제로 파악한 것과 달리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세계적인 제지업체로 성장한 것이다.

일상에서 우리는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지만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시간이나 수단이 역부족이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결정적' 문제를 선택해서 해결하며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결정적 문제를 '골드포인트'(원제 論点思考)의 저자 우치다 카즈나리는 '골드포인트'라고 명명했다.
우리는 '골드포인트'를 찾아내 생각해야할 일의 범위를 좁히면서 해결의 속도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은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급급하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한다. 이렇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도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전 일본 대표인 우치다 카즈나리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골드 포인트'는 어떻게 골드포인트를 설정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 몇가지를 강구한 후 가장 좋은 해결책을 뽑아 실행한다는 일련의 흐름을 보여준다. 또 이런 과정에서 필요한 도우과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치다 카즈나리는 2006년 '세계에서 가장 유력한 컨설턴트 톱25'(미국 컨설팅매거진)에 선정될 정도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2006년부터는 와세다대학 대학원 상학연구과 교수로 비지니스스쿨에서 경쟁전략과 리더십을 가르치며 관리직 프로그램, 기업의 리더십 트레이닝을 함께 맡고 있다.

'골드포인트'를 해결하는 과정은 관리자가 되기 전까지는 일상 업무에서 그다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벌써부터 배워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일상의 사소한 문제에서도 '골드 포인트'는 존재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을 쉽고 빠르게 처리하는 사람은 곧 '골드포인트'를 인지하고 일을 진행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직장생활에서 비지니스의 세계에서는 풀어야 할 문제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때문에 불필요하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 매달려 허송세월을 보낼 수도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 '골드포인트'는 '숨어있는 치명적 문제를 발견하는 힘'을 설명한다.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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