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합병추진단 발족..단장에 노치용 KB투자증권 대표
어윤대 회장 취임이후 인력구조조정 진행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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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B투자증권과 KB선물이 합병 기일을 내년 2월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지난 7월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후 밝힌 '1년 내 합병 계획'보다 6개월여 앞당겨진 것으로 그동안 공론화됐던 양 사간 합병이 향후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합병추진단도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KB금융에 따르면 KB투자증권과 KB선물의 합병추진단을 발족하고 단장에 노치용 KB투자증권 대표를 사실상 내정했다. 최근 KB선물 대표로 추천된 남경우 대표와 양사 부대표도 합병추진단에 포함됐다.


KB금융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주 내부 회의를 통해 합병기일과 합병추진단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양 사간 합병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2월을 목표로 한 만큼 향후 3~4개월간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사간 합병으로 효율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KB금융은 증권사의 영업망과 선물회사의 선물거래 노하우를 결합, 파생상품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두 회사를 합병할 경우 파생상품 영업 인력에 대한 투자 비용도 최소화될 것으로 평가 받았다. 국채선물과 통화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에 수반되는 20억원 수준의 수수료도 경감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KB금융지주가 어윤대 회장의 취임이후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번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KB투자증권은 2009년 회계연도 428억원 순손실을 냈다. KB선물은 같은기간 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쳐 성장성 정체를 겪고 있다.


이에 어윤대 회장이 합병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으로 실적부진을 만회하려는 계획이 아니냐는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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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증권사와 선물사 간 합병은 지난해 11월 동양종합금융증권과 동양선물, JP모간증권과 JP모간선물이후 3번째이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법 시행 이전 12개 수준이던 선물회사는 현재 8개사로 줄어든 상태다. 삼성증권과 삼성선물,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선물,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선물, 유진투자증권과 유진선물, NH투자증권-NH선물 등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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