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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레이그리프 대표 "증강현실 시장선점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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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레이그리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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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최근 증강현실(AR)을 2012년까지 유행할 '10대 유망기술'로 선정했다. 증강현실은 현실세계 영상에 컴퓨터가 만든 가상정보를 덧입히는 첨단 영상기법이다. 그만큼 고급기술이 필요하고 세계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런 미지의 세계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 중소업체가 있다.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증강현실 구현 전문업체 레이그리프다.
7일 만난 박영민 대표는 "증강현실은 현실세계만으로는 얻기 힘든 부가정보를 전달해 주는 힘이 있어 1~2년 내 보편화될 기술"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원래 유명한 컴퓨터그래픽(CG) 감독이었다. 2003년에는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의 미술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잘 알려진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CG도 그의 작품이다. 잘 나가던 미술감독이 별안간 증강현실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발을 담그게 된 배경이 궁금했다.

"CG나 증강현실이나 기본적으로 시청자에게 '보여준다'는 방식은 같아요. 다만 증강현실은 좀 더 현실감이 있습니다. 특수영상을 맡은 사람으로서 효과가 더 좋은 기술에 관심이 갔던 것이죠."
그가 증강현실을 처음 접한 것은 7년 전 홍익대 박 준 교수를 만나면서 부터다. 당시만 해도 증강현실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결과물들은 조잡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하드웨어만 발달하면 시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06년, 그는 상업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사업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만 해도 증강현실이 정말 생소했어요.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납득을 못하더군요. 데모 프로그램 한 번 보여주기 위해 차 안에 장비를 한 가득 싣고 다니곤 했습니다."

그렇게 박 대표는 증강현실 기술을 시장에 알려나갔다. SKT 홍보부스, 도쿄 모터쇼, 인천 송도 홍보관 등 다양한 장소에 기술을 적용했다. 관람객들은 갑자기 튀어나온 가상영상에 놀라면서도 즐거워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불어 닥친 증강현실 돌풍은 레이그리프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는 갑자기 등장한게 아닙니다. 4년 전부터 조금씩 오늘을 준비해 왔죠. 이제는 그 성과를 선보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한편, 레이그리프는 버추얼 인터랙티브 퍼슨(VIP, Virtual Interactive Person) 기술도 함께 준비 중이다. VIP는 일종의 가상캐릭터로 고객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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