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배재영, 9일 예술의전당서 리사이틀 연다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플룻 연주자 배재영의 공연이 오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28일에 있었던 '러브 인 매직(Love in Music)' 공연에 이은 두 번째 무대다. 첫 공연에서 베토벤과 쇼팽의 사랑과 음악을 조명한 데 반해 이번 공연에서는 ‘바라보는 사랑’이라는 부제 아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작곡가 슈만과 그의 부인이자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슈만, 그리고 클라라를 사모했던 브람스의 음악을 들려준다.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의 이야기는 음악사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으로 손꼽힌다.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결혼한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갑작스럽게 홀로 세상에 남겨진 클라라를 평생토록 보살핀 브람스의 이야기는 이들의 음악과 함께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준다.
슈만은 스승이었던 비크 교수의 딸이자 장래가 촉망되는 피아니스트 클라라와 사랑에 빠진다. 스승은 제자와 딸의 결혼을 격렬하게 반대해, 법정투쟁도 불사했지만, 클라라는 법적 성인 연령이 되자마자 슈만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은 슈만에게 작곡의 날개를 달아주어 일정 기간 동안 장르별로 집중력 있게 작품을 양산한다. 또 슈만은 그가 발행하던 잡지 '음악신보'를 통해 브람스의 뛰어난 재능을 예견했다.
슈만이 세상을 떠났을 때, 브람스는 남편을 잃고 일곱 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게 된 클라라의 곁에 계속해서 머물렀으며, 클라라가 죽은 후 얼마 안 되어 숨을 거두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이 클라라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작곡했던 ‘세 개의 로망스 Op.94’, 클라라와의 결혼 선물로 작곡했던 ‘헌정’, 클라라 슈만이 작곡한 피아노 트리오 Op.17 그리고 클라라를 사모했던 작곡가 브람스의 작품 중 바이올린 소나타 2번과 헝가리 무곡을 플룻으로 연주한다.
플루티스트 배재영은 연세대 재학 중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으로 유학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막상스 라뤼를 사사한 국내 대표적인 중견 플루티스트다.
‘플룻으로 노래하는 사계’, 작곡가들이 50대에 작곡한 곡들을 연주한 ‘어라운드 피프티스(Around Fifties)’ 등의 기획 연주를 계속해 왔으며, 끊임없는 열정과 꾸준한 연주활동으로 삶과 음악이 만나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
KBS교향악단 부수석을 역임했으며 1992년 플룻 오케스트라인 ‘사랑의 플룻 콘서트’를 창단, 소외된 이웃과 음악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자선음악회 ‘사랑의 플룻 콘서트’를 19년째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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