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당초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위원장 김응석)가 출연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던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는 출연 거부 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조 측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외주제작드라마 전면 촬영 거부' 기자회견을 열고 MBC와 SBS에서 방송중인 외주제작 드라마 MBC '동이', '장난스런 키스', '글로리아', '김수로' 등 4편, SBS '여자를 몰라', '나는 전설이다', '자이언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웃집 웬수', '인생은 아름다워' 등 6편의 출연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예조 관계자 역시 "SBS플러스 측은 한 번도 연기자들에게 출연료를 미지급한 적이 없다. SBS플러스 측 드라마는 촬영거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때문에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예조의 김응석 위원장은 "출연료가 미지급 된 것은 외주제작사가 가장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제작사가 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게 만든 원인은 방송사다"라며 "방송사는 외주 제작사를 선정하는 기준과 원칙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한 뒤 검증되지 않은 부실제작사에게 맡긴다. 그렇게 선정된 제작사에 터무니없이 적은 제작비를 지불하고 작품을 만들어내라고 하고 출연료, 스태프 인건비는 제작사의 책임이라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KBS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한예조와 출연료 미지급금에 대한 지급보증에 대해 전격 합의해 출연거부에서 제외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