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싱가포르 정부가 부동산 시장 투기를 억제하고 주택가격 상승세를 겪기 위해 부동산시장 규제를 강화했다.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정부는 성명을 통해 한 개 이상의 부동산에 모기지 대출을 받는 주택매입자들에 대한 대출 규모를 기존 부동산 가치의 80%에서 70%로 낮춘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5%의 현금 지불 비율은 10%로 늘어난다. 취득세는 모든 종류의 주택과 토지를 대상으로 기존 1년이었던 기간을 구매한지 3년 이내로 주택과 토지를 매각할 경우로 확대된다. 강화된 규제안은 이날 즉시 발효된다.

이 같이 싱가포르 정부가 부동산 규제안을 강화한 것은 싱가포르의 2분기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8%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정부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6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싱가포르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과 홍콩에 이어 부동산 시장 규제안을 내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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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보우 탄 싱가포르 국가개발장관은 "현재의 모멘텀이 시장에서 지속된다면 버블이 형성될 것"이라며 "버블의 붕괴 여부에 상관없이 이는 개개인 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쿠시맨앤웨이크필드의 도날드 한 이사는 "싱가포르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이 되기 전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대부분의 조치가 다주택자와 단기매매에 나서는 투기꾼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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