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외화증권 투자 급감
2분기 659억달러…전기比 75억달러↓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2분기에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4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659억달러로 전분기보다 75억달러(10.3%) 감소했다.
2분기에 기관투자가들이 외화증권을 38억달러 순매도한 데다 평가손실이 37억달러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국제 금융위기 때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가 지난해 2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올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돼 2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주식과 채권은 각각 27억달러, 13억달러 순매도한 반면, 한국 정부·금융기관·기업 등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는 2억 달러 순매입했다.
기관별로 모든 기관투자가의 잔액이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의 투자 잔액은 각각 360억달러, 215억달러로 2분기에 66억달러, 1억달러씩 줄었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 역시 투자 잔액이 각각 65억달러, 20억달러로 4억달러씩 감소했다.
자산별로 주식 투자 잔액은 364억달러로 2분기에 64억달러 줄었다. 자산운용사의 해외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매도 규모가 신규투자보다 컸던 데다 남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글로벌 주가하락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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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 잔액도 128억달러로 2분기 중 14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코리안페이퍼 잔액은 168억달러로 2억달러 늘었다.
한은은 "채권의 경우 보험사·자산운용사가 순매도한 데 반해 코리안페이퍼는 보험사·증권사가 순매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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