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 75세)이 5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대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은 위암, 간암, 폐암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이다. 2009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은 2007년 전체 암 발생의 12.7%를 차지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03년도 국립암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대장암 발병률이 전체 암 중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을 정도로 그 상승폭이 꽤 가파르다.

현재 남성 암 발병률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암, 간암의 발병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반해 점점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대장암의 추이는 그만큼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 중 거의 대부분은 환경적인 요인이다. 즉,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붉은 색 고기 섭취 증가, 채소 섭취 감서,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대장암의 위험을 늘린다.

한솔병원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조용걸 소장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동물성 식품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곡류 등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한편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장의 연동운동이 좋아져 변비 예방과 함께 대장암의 싹이라고 할 수 있는 용종도 예방할 수 있다”며 “음주와 흡연, 비만도 대장 용종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남녀 모두 50세가 지나면 5~10년 주기로, 가족력이 있는 등의 위험군에 속할 경우 40세 이후부터 최소 3년에 한번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암세포가 대장 점막과 점막하층에만 있는 경우엔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자랑하지만 진행단계가 높아질수록 생존율은 급격하게 낮아진다.


서울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은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예후가 좋은 만큼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대변에 피가 섞어 있으면 대장암은 아니더라도 다른 대장질환이 있을 수 있다. 이외에 대장암을 의심해 볼만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배변습관이 변한다
뚜렷한 이유 없이 배변습관이 변했다면 대장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대변을 보는 횟수가 평소보다 많아지고, 일부 환자에게서는 변비가 생긴다.


▲피나 점액이 섞인 대변을 본다
대장암으로 인해 혈변을 볼 때에는 장에서 출혈이 있는 것이어서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색깔이 검붉은 편이다.


▲대변을 덜 본 듯한 느낌이 든다
직장에 암이 생기면 조금만 대변이 차도 꽉 찬 느낌이 들어 화장실로 달려가게 된다. 그렇지만 막상 대변을 봐도 덜 본 듯하고, 늘 뒤가 묵직하다.


▲복부 팽만과 복통이 따른다
대장 자체는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없지만 대장에 가스가 많이 차 고무풍선처럼 팽창하면 복부 팽만과 복통이 생긴다. 주로 우측결장(맹장과 상행결장)에 암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변이 가늘어진다
좌측결장(하행결장, S결장)은 우측결장에 비해 가늘고, 변이 더 굳어 장을 통고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이곳에 암이 생겼을 경우에는 장이 막히기 쉽고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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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이 생기고 체중이 감소한다
우측결장에 암이 생기면 만성적인 출혈이 일어나기 쉽고, 이로 인해 빈혈이 일어난다. 또한 소화가 잘 안되고 체중과 근력이 감소하기도 한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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