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아닌 훈련기로 추정돼

北미그기 , 중국에서 추락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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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미그21'전투기 1대가 17일 오후 중국에서 추락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18일 "지난 17일 오후 4시께 북한 군용기 1대가 랴오닝성 푸순현 라구항 인근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이어 "조종사 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그 21이나 미그 15기로 추정되는 이 군용기는 꼬리 부분에 북한 국적을 나타내는 푸른색과 붉은색 원 안에 별이 박힌 로고가 선명하게 표시돼 있다.


미그 21은 1950년 대 말 소련이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로 가격이 저렴해 아직까지 중동.인도.아프리카 등지에도 사용하고 있다. 미그15는 1940년대 소련에서 제작된 단좌 제트 전투기로 1980년대까지 북한에서 주력기종으로 사용되다 훈련용으로 쓰이고 있다.

북한 군용기의 추락원인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격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공군 주력기종은 MIG-29나 MIG23이며 이번에 추락한 전투기는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종으로 보인다"면서 "여러 대가 한번에 훈련하는 편대비행은 주력기종이 주로 하며 훈련기는 단독비행을 주로 한다"고 설명했다.


주력기종이 추락했다면 편대비행을 하던 다른 비행기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훈련기는 국경을 넘다가 불시착하거나 중국에 요격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편대비행 도중 이탈을 감지하고 사격을 했다면 중국 상공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 측은 중국이 우방국가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중국 측은 자국 영공에서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행동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엔진결함으로 인한 추락가능성도 제기했다. 북한과 중국 국경을 넘어설때 속도를 높여 비행했을 경우 엔진결함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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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관계자는 "북한의 경우 전투기정비를 정기적으로 하지만 노후기의 필요부품이나 수명연장은 불가능한 상황일 것"이라며 "무리한 엔진출력으로 결함이 발생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그21 기종은 지난해 2월과 3월에도 북한에서 각각 1대가 추락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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