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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라이코스 매각, 증권사 호평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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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다음의 라이코스 매각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다음이 이를 통해 해외 사업 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국내 사업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다음은 지난 14일 자회사 라이코스의 지분을 미국 온라인광고 사업자인 와이브랜트에 3400만달러(426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김석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이에 대해 “다음은 라이코스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인력 충원 및 모바일, 지도 서비스 등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해외 사업 리스크가 해소, 지분법손익이 개선된다는 점도 수혜”라고 설명했다.

다음의 라이코스 지분 매각에 따른 3분기 영업외손익 개선효과는 403억원, 연결기준으로 현금자산은 558억원이 확보될 것으로 추정됐다. 매각 가격 역시 적정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라이코스 매각이 다음의 국내 사업 역량 집중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뿐 아니라 다음에 대한 M&A 기대감이 높아져 주가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왕성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라이코스 매각으로 다음의 실적변동폭이 안정화되고, 검색 및 모바일 사업에 대한 투자재원이 추가적으로 확보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3분기 비수기에 진입하고 하반기 공격적인 투자에 대한 이익률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다음의 주가는 저평가국면에 진입했다”며 “4분기 실적모멘텀을 감안한 저가매수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역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다음은 지난 2004년 라이코스를 인수해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려 했으나 실적부진으로 지속적인 해외사업부 매각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해 왔다”며 “이번 라이코스 매각은 해외사업부문 정리의 마지막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은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다음은 전거래일대비 1.36% 오른 7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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