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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인상 압박..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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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에서 0.25% 상향한 2.25%로 인상했다. 지난해 2월이후 17개월만에 인상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분석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특히 전격적인 금리인상에 따라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였다. 일반적으로 금리인상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증시에 악재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자들 역시 금리인상과 관련한 우려보다 수혜주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그 열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리인상 이후 수혜 가능성이 높은 업종은 여전히 보험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이 자산운용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

보험사들은 10여년 전부터 판매상품을 변동금리형으로 바꾸기는 했지만 이전에 판매한 상품이 대부분이 확정금리형인 탓에 내고가 심했었다. 이에 더해 자산운용 수익률 역시 한자리수대를 머물며 경영에 대한 부담이 컸다. 보험사 자산운용의 특성상 국고채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박세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이 보유한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수익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며 운용자산의 이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보험업종의 주가는 5%가까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생명보험 대장주 삼성생명의 주가 역시 지난 5월12일 상장후 주가가 공모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0만원대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1만원대 중반가격을 회복했다. 특히 자동차 보험요율 인상가능성 등을 이유로 화재보험주가 주목받으며 대장주 삼성화재의 주가는 7.1%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여행 및 항공주도 수혜 업종으로 손꼽힌다.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경기회복세로 여행객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휴가철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인상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원화 강세에서는 수입 비중이 높거나 외화부채 비중이 높은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7월16일 주당 5만7600원까지 오르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에 앞서 모두투어 역시 14일 주당 3만89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밖에 기계설비업종도 주목받고 있다. 기계설비업종은 최근 실적장세를 거치며 대표적인 수혜주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미 공장가동율이 83.9%에 달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투자를 미루고 있던 기업들이 추가적인 금리인상 압박에 따라 투자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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