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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위대한 계춘빈'으로 단막극 첫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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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기 기자]배우 정경호가 KBS 드라마 스페셜 '위대한 계춘빈'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단막극에 출연한다.

드라마 스페셜 7화 '위대한 계춘빈'(연출 이응복, 극본 윤지희)은 유치원 교사 '계춘빈'과 미술치료사 '왕기남'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로맨틱 코미디 멜로 드라마로, 정경호는 극 중 '왕기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경호가 맡은 '왕기남'은 미술치료사이면서도 정작 자신은 어둠공포증을 겪고 있는 소심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우연히 알게 된 같은 동네 유치원 교사인 '계춘빈'을 만나면서 겪는 상황들에서 자신의 병적인 내면을 치료하고 점차 사랑에 대한 자아를 찾아갈 예정이다.

정경호는 데뷔 후부터 올해 초 막을 내린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까지 일곱 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로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그대 웃어요' 종영 이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 행보를 검토하고 있던 중, 첫 단막극 출연을 결정짓고 그간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촬영을 앞두고 있는 정경호는 "단막극이 다시 부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한번은 꼭 출연하고 싶었다"라며 "단막극만이 가지는 매력이 있고 그 정서와 감성을 나도 느껴 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동기를 설명했다.
또한 "대본을 처음 읽고 전체 극 흐름이 소소한 일상의 아기자기한 내용이면서도 마지막엔 잔잔한 감동과 여운까지 남는 느낌이 참 좋았다"며 "아직 7회차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단막극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나가 드라마의 한 장르로 확고히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드라마 스페셜은 2년만에 부활된 KBS 단막극 시리즈로 지난 4월부터 다시 방송을 시작해 단막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매회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5회까지 방영된 '드라마 스페셜'은 각 작품마다 스타성 있는 배우와 작가, 감독을 주축으로 단막극만이 가질 수 있는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들을 앞세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음달 3일 방송될 예정이다.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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