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 천천히 끌어올리는 데 주력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개막을 앞둔 가운데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선수 부상 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지난 주말에만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 아르옌 로벤(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평가전과 훈련 도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드록바와 로벤은 월드컵 출전을 강행할 계획이나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미지수다. 마이클 에시앙(가나), 미하엘 발락(독일),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등 수퍼 스타는 이미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브라질은 지난 3일 짐바브웨와의 평가전에서 주전 골키퍼 훌리우 세자르가 전반 26분 만에 가슴 근육을 다쳐 교체 아웃됐다. 세자르는 이후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드필더 카카와 수비수 마이콘, 루시우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에 둥가 감독은 카카, 세자르, 루시우, 마이콘 등 주전 4명을 당분간 훈련에서 제외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두 번째 상대 아르헨티나도 브라질과 다르지 않다. 지난달 25일 캐나다와의 평가전 이후 한 차례의 A매치도 치르지 않으며 자체 연습경기와 훈련으로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마르틴 데미첼리스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이런 결정을 존중했다. 그는 “유럽 시즌이 종료되거나 휴식기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선수들이 피로한 상태다. 무리하게 평가전을 했다가는 부상자만 나올 뿐”이라고 말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목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다. 우승까지 7경기를 치르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다. 이에 훈련보다 휴식을 우선시했다. 무리하지 않고 부상자 방지에 신경 쓰면서 천천히 몸상태를 끌어 올려도 된다는 것이다.
둥가 감독은 “(월드컵 우승을 위해)본선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고자 한다. 그때를 위해선 현재 휴식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미첼리스 또한 “6일 뒤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는 월드컵 우승으로 가는 길의 일부에 불과하다. 우린 평가전을 치르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힘을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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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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