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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또 유럽' 14개월래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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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7일 일본증시는 헝가리발 악재에 14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3.8% 하락한 9520.80에, 토픽스 지수는 3.5% 내린 859.21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를 필두로 유럽 재정적자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헝가리의 재정적자 규모도 위험 수위라는 경고까지 더해지며 지수가 급락했다. 또한 지난 4일 발표된 미국의 5월 민간고용자수가 전망치 18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4만1000명 증가에 그친 것도 실망감을 안겨줬다.

지난 4일 헝가리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가 기존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3.8%를 크게 넘어선 7.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리스와 같은 재정 위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가 '넥스트 그리스'로 부상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헝가리발 악재에 따른 유로화 약세에 수출주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매출의 80%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자동차 업체 혼다는 4.6%, 도요타는 4% 급락했다.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5.3%, 소니는 4.7% 떨어졌다. 이날 유로·엔 환율은 지난 4일 마감가 112.88엔에서 장중 108.08엔까지 떨어지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신킨 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유로화 약세에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금일 지수를 끌어내린 주요 재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지표도 실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소시에테제네랄자산운용의 요시노 아키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변동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기피 성향으로 금융시장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헝가리 악재와 실망스러운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유가 하락에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상품 무역업체 미쓰비시 상사는 5.4%, 일본 최대 정유업체 인펙스는 6.2% 폭락했다. 지난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10달러(4.2%) 하락한 배럴당 7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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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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