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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언니', 시청률 '마의 20%' 벽 결국 못 넘나

최종수정 2010.05.20 07:52 기사입력 2010.05.20 07:50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수목드라마 부동의 1위 KBS2 '신데렐라 언니'가 단 3회 분을 남겨 놓은 현재 시청률 20% 고지를 밟을 수 있을 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데렐라 언니'는 지난 3월 31일 MBC '개인의 취향', SBS '검사 프린세스'와 동시에 출발해 줄곧 시청률 1위를 지켰지만 좀처럼 '마의 20%' 시청률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분이 기록한 19.2%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다.
20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9일 오후 방송된 '신데렐라 언니'는 전국시청률 17.1%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방송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이긴 하지만 기대에 못미친 건 사실이다.

'신데렐라 언니'는 초반에 신바람을 냈다. 지난 3월 31일 첫 방송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은 채 독주체제를 이어왔다. 동화 '신데렐라'를 21세기 식으로 재해석해 신데렐라의 '언니'를 주인공으로 초점을 맞춘, 시청자의 허를 찌르는 소재와 주조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세심한 연출, 서정적인 화면 등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절대적인 선악의 대결구도도 없고, 캐릭터들도 매우 입체적이다. 사건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인물들의 성격과 행동은 시청자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다른 방향으로 엇나가 버린다.
하지만 완벽한 주조연들의 연기와 연출에도 불구하고 임팩트 있는 사건이나 상황 설정이 부족했다. 큰 줄기가 되는 스토리를 놓은 채 배우들의 자잘한 감정선을 강조한 나머지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도 아쉽다.

'신데렐라 언니'의 매력이 주인공들의 세세한 감정선을 강조하는 데 있긴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이러한 매력이 자칫 주워담기 힘들 만큼의 '감정과잉'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오는 27일 종영을 앞둔 '신데렐라 언니' 19회에서는 은조(문근영 분)가 기훈(천정명 분)에 미처 사랑 고백을 하지못해 자책하는 모습과 강숙(이미숙 분)의 과거 행실을 알아버린 효선(서우 분)의 분노가 그려져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20일 오후 방송 예고편에선는 기훈이 홍주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은조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데렐라 언니'가 과연 남은 3회 방송분에서 흥행 드라마의 지표인 20%를 넘을 수 있을 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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