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이번달에 1100원선 아래로 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NH투자선물 이진우 센터장이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3일 '5월 월간 전망 보고서'에서 "4월 말에 예상치 않았던 당국의 강한 달러매수 개입도 있었지만, 여전히 시장의 컨센서스는 결국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쪽으로 수렴하는 듯하다"며 "그러나 환율이 잠시 1100원 아래로 밀릴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1000원대 환율로 안착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은 시장마다 '추세의 힘'이 살아있어 5월에도 주가의 고점 경신과 환율의 저점 낮추기는 좀 더 이어질 수도 있다"며 이번달 예상 범위를 1099원~113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무역수지 흑자만 살피면 향후 환율전망은 자연스럽게 하락 쪽으로 기울기 마련이지만 경상수지 호조만 보고 환율을 전망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단기적인 원달러 환율의 가장 큰 결정변수는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주식을 더 사들일 것인지 아니면 차익실현에 나설 것인지의 여부"라며 "5월 이후 국내외 증시에 대해 마냥 낙관적 전망을 가질 수 없는 만큼 환율의 1100원 하향돌파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기술적으로는 아직도 '역배열' 상태인 이동평균선들이나 추세선으로 인식되
는 20일선의 기울기가 (완만하나마) 우하향이라는 점은 원달러 환율의 현추세는 하락임을 시사한다"며 "5월 이후에도 외국인들의 간접투자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환율은 당국의 개입과 공방을 펼치면서 위 일간 차트에서 두 개의 점선으로 나타낸 우하향 채널의 하단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1100원 붕괴가 일시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하락 한다면 원달러 환율 1100원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깨지지 않는 지지선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해외 다른 나라 증시나 국채시장이 불안할수록 한국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 강하지만 섣불리 추세를 확신할 수 없음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의 4월 무역흑자가 44억1000만달러로 1분기 무역흑자 규모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해 환율 하락 압력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지만 삼성생명IPO가 일회성 이벤트인 반면 당국의 개입은 상시적 변수로 자리잡았다며 환율 쏠림 현상이 줄어든 만큼 당장의 환율 급등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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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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