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완 영완 대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무엇이든 해보면 안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말을 가장 싫어해요. 도전해보는 적극적인 자세로 자동차 부품의 강소( 强小)기업을 만들 생각입니다."


영완을 이끌고 있는 고병완 대표(46)는 2세 경영인으로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군을 제대하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1987년 입사했다.

"전공도 아니고 장남도 아니어서 처음에는 3년만 돕자는 생각에 시작했지요. 하다보니 오늘까지 왔네요."


스스로를 '제조업에 미쳤다'고 표현하는 그는 최근 토요타 사태로 인해 '100년에 올까말까한 기회'를 잡았다고 했다.

"저가 부품을 추구하다 도요타 사태가 벌어지자 해외 업체들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어요. 저희 쪽도 해외 업체에서 많은 연락이 오는 건 사실이지만 욕심내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일할 생각입니다. 또 절호의 기회를 맞은 만큼 그 어느해 보다 올해 많은 성장을 이뤄낼 생각입니다."


그는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업체에 비해 열악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잠재력 만큼은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에 가보면 제조 기술이 정말 뛰어나다. 또 장인정신이나 기능인을 인정해주는 사회 분위기도 부럽다"며 "하지만 우리는 응용력이 좋다. 머리가 좋아서 그런 거 같은데 직원들이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30여명이 근무하는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그는 가정적인 직장을 만들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가족과 함께하는 송년회를 열고 있어요. 남편, 아빠가 일하는 직장이 어떤 곳이며, 어떤 사람들과 일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건 당연하잖아요. 또 가족 일이라면 직원들보다 관심을 많이 가지려고 해요. 마음이 편해야 일이 더 잘 되잖아요." 납품업체와의 관계도 '갑-을' 관계가 아닌 동반 성장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 납품업체 관계자를 모아 사업설명회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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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표는 현재 단조에 이어 조립ㆍ제작 라인까지 추가해 앞으로 늘어날 사업 기회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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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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