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교육비 연 41조..주류 및 담배 소비는 11년만에 첫 감소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교육비 지출액이 연간규모로 41조원을 넘어섰다. 외환위기 당시 감소했던 교육비 지출액과 교통비, 의료보건비 지출액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은 명목기준 41조2116억원으로 40조원을 처음 돌파한 전년(40조3511억원)에 비해 2.1% 늘어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다.


연도별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은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5조4571억원에서 1998년에는 외환위기 여파로 15조14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교육비 지출액이 꾸준히 늘어 20조원을 돌파한 지 4년만인 2005년(30조6374억원) 30조원을 넘어섰고 다시 3년만인 2008년에 40조원을 넘어서 10조원 단위 돌파 주기가 짧아졌다.

전체 교육비 지출액을 추계가구수(1691만7000가구)로 나눈 가구당 교육비 지출액은 243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전 6.4%에서 6.8%로 0.4%포인트 높아졌다.


외환위기 당시 큰 폭으로 줄었던 교통비 지출액은 이번 금융위기때에는 줄지 않았다. 지난해 교통비 지출액은 62조594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 늘었다. 외환이후 당시에는 1997년 33조106억원이던 교통비 지출액이 1998년 28조9352억원으로 12.3%나 감소했다.


의료보건비 지출액도 36조1716억원으로 12.4% 늘어 오히려 4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직후 11.0%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통계 수치로 볼때 외환위기 당시보다 민간 소비에서 느끼는 부담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주류 및 담배 소비는 외환위기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주류 및 담배 지출액은 13조950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 줄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주류 및 담배 소비가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8년 지출액이 6조8578억원으로 0.4%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한은 국민소득 통계상 주류 및 담배 지출에서는 업소나 식당에서 판매되는 술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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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국민소득 통계에서 국내 소비지출은 554조5374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증가율로만 보면 카드대란의 여파가 있었던 2004년(3.1%) 이후 최저치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2005년 6.5%, 2007년 6.7%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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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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